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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와 NJ 생활

맨해튼에서 찾은 프랑스 요리 맛집 (Boucherie-부쳐리)

Boucherie Union Square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면서 시간이 될 때마다 맛있는 맛집들을 많이 찾으러 다녔지만, 제가 왜 그랬는지..

프랑스 요리는 저의 리스트 늘 상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유럽 쪽 요리하면 프랑스 요리가 빠질 수 없는데 말이죠!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맛있는 프랑스 요릿집을 찾아가야겠다! 하고 마음먹고 간 곳이 바로 이 Boucherie입니다.

영어로 하면 Butcher's Shop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프랑스 레스토랑은 맨해튼에서만 3군데의 로케이션이 있어요.

저희가 가보았던 곳은 Union Square에 위치한 곳인데요.

'삶의 행복' 이라는 철학을 담아낸 레스토랑이라고 하고요. 프랑스 풍의 클래식하고 섬세한 느낌이 가득 담긴 요리를 맛보실 수 있어요. 요리도 정갈하고 미적으로 풍부하게 디자인된 느낌도 들고요. 

프랑스 요리는 많이 접해 보지 못했어서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행복을 클래식한 프랑스 요리를 통해서 전달해 준다는 모토가 있는 곳이에요.

Boucherie 위치는

 

가격대 $$$

영업시간: 11AM - 12AM

 

 


바깥 패디오도 로맨틱하고 아기자기한 게 너무 이뻤어요, 날씨가 아직 너무 추워서 앉아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요!

데이트 장소로 정말 알맞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작게 쓰여져 있는 식당 이름이 보이시죠? 큼지막하게 쓰여 있지는 않아서 휙 하고 지나 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겉외향이 너무 깔끔했습니다.

 

음식 메뉴

아..메뉴를 보니 언어의 장벽이 느껴졌어요! 나는 프랑스에 있는가 맨해튼에 와있는가.. 음식들 이름이 전부 불어로 쓰여 있었는데요, 다행히 설명은 영어라서 다행이었죠.
그래도 좀 더 정확한 음식 해석을 위해서.. 구글 이미지 번역기를 돌려보니 설명이 영어로 바로 찍혀 나와서 너무 신기했어요! 입안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혹시라도 잘못 시킬까 봐 걱정이 되었지만 문제가 해결돼서 너무 다행이었죠! 구글 이미지 번역기가 너무 신세계였어요. 핸드폰 카메라를 가져다 대니, 이미지 그대로 영어 번역이 나와서 너무 편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정신이 훅 빠져나가는 메뉴를 보고 난 뒤, 굉장히 친철하신 서버분이 저희의 주문을 모두 받아 가신 뒤에야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타일이 거의 검은색과 하얀색이라서 인테리어에 강한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때문에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곳곳히 걸려있는 그림들이 굉장히 클래식해서 반대되는 느낌이 조화롭게 느껴졌어요. 

 

칵테일 바도 너무 정갈하죠! 마치 영화 세트장을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Boucherie라는 이름답게, 햄들과 소시지가 주렁주렁 걸려 있었는데요. 뒤에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싱싱한 굴들이 보였습니다.
굴 바에 앉아서 바로 받아먹는 굴들이 참 신선하고 맛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꼭 해산물을!

 

맨 처음에 서빙되었던 빵이에요. 푹신푹신하고, 버터도 너무 부드럽게 발려서 만족스러운 첫 스타터였는데요. 

애피타이저로 푸아그라 무스를 시켜 먹어 보았습니다.(MOUSSE DE FOIE GRAS) 붉은 양파와 빵이 같이 어울려져 나왔는데요.

서빙을 해 주셨던 분의 설명으로는 각각 따로 먹는 것이 아니라,

푸아그라를 빵에 잼처럼 발라서 적양파와 야채를 함께 얹어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프렌치 오니온 수프. 프렌치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메뉴에 , 그냥 오니온 스프라고 적혀있었어요.

위에 올라간 치즈가 정말 바삭해 보이죠!
쫀득한 치즈와 짭조름한 양파 수프가 정말 일품이었죠.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양파수프 중에 단연 일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먹느라 정신이 없었어서, 풀 디쉬 사진을 못 찍었어요! Aux Raviolis Champignons라고 하는 버섯이 들어간 라비올리였는데요. 
이 요리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안에 치즈와 블랙 트러플 버섯이 잔뜩 들어가 있고,

쫀득쫀득 하면서 버터의 느끼함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정말 입안에서 잔치를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SAINT JACQUES A LA PROVENÇALE라고 하는 가리비 요리였는데요, 정신없이 먹다 보니 가리비의 마지막 조각이 남은 사진만 덜렁..

내 사진...흑흑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었지만, 아쉬운 데로 이것 만이라도..

딱 알맞게 구워진 가리비와 토마토가 곁들여진 요리였는데요.

가리비의 속이 너무 부드럽고 쫀득쫀득한데 겉은 너무 알맞게 익어 있던 요리였습니다.

가리비는 잘못 요리하면 고무처럼 질겨진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Boucherie Beyond Burger, 레스토랑의 이름을 따온 Boucherie 버거라서 메뉴를 보자마자 너무 눈에 띄어서 시켜보았습니다. 

굉장히 두툼한 버거패티였는데요, 고기 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어서 전혀 드라이하지 않은 상태라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감자튀김도 얇은 편이어서 그런지 식감이 굉장히 좋았고요. 


각 요리마다 양이 적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애피타이저 1개와 메인 디쉬 2개만 시켰어도 두 사람이서 배부르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애피타이저 2개와 메인 디쉬를 3개나 시켰으니 정말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죠,

근데 이게 거북한 느낌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더 먹고 싶은데, 나의 위가 이 이상은 못 받들이겠구나 해서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즐거운 식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