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맨해튼 안에 있는 전통 태국 레스토랑을 소개해 드릴게요!
매달 최소 한 번씩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레스토랑을 찾아가 보고 있는데요, 제가 특히나 태국음식을 좋아해서 이번 달에는 꼭 정통 태국 요리를 하는 레스토랑에 가보자고 마음을 먹었거든요.
찾아보니 타이 빌라만큼 리뷰가 많은데 별점이 높은 곳은 없어 보여서 여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길거리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는 걸 좋아해서,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부터
대략 20분 정도를 걸어 보니 도착했어요.
만약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제일 가까운 역은 R, W 지하철 라인에 있는 23 St에서 내린 뒤 4분 정도 걸으시면 돼요!
주소: 5 E 19th St, New York, NY 10003
가격대: $$-$$$
영업시간
점심시간 | 저녁시간 | |
월요일 - 일요일 | 11:30 AM–3:15 PM | 4:30–10:15 PM |
Thai Villa (타이 빌라)
날씨가 좋았다면, 이렇게 바깥에 있는 패디오에서 먹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의 영향으로 안의 출입이 불가해졌을 때 이렇게 레스토랑들마다 길거리 패디오가 만들어 졌는데요.
워낙 길이 좁아서 레스토랑과 붙어서 만들수는 없기 때문에 앞에 있는 길거리 주차 공간을 이용하여 이렇게 만들어져 있어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그만큼 길거리 주차 공간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지만, 장점은 패디오를 이쁘게 꾸며 놓을수록 레스토랑 선전도 되고 해서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레스토랑 나름의 감각대로 이쁘게 꾸며진 패디오를 보는 재미도 있고, 날씨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앉아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여기가 타이 빌라의 입구 였어요! 금빛 잎사귀 있는 나무 로고가 인상적이었어요.
문 앞에 디스플레이 된 메뉴가 보여서 찰칵! 문 바로 앞에서 호스트를 만나 실수 있어요.
저는 점심 예약을 하고 갔는데요. 예약을 했어도, 모든 인원이 와야 테이블로 안내가 가능하다고 알려주셨어요.
때문에 좀 기다려야 했죠..기다리는 중에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오셨어요. 단체 8명 손님도 있었고, 저처럼 다른 인원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레스토랑인 걸 알 수 있었어요.
태국의 사원같은 느낌이 나는 레스토랑이었는데요,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신경 쓴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풍스러운 나무 문양들과 앤티크 한 청동의 조화가 너무 멋있었고요.
거기에 반대되는 노란빛으로 화사하게 꾸며 놓으니, 아주 화려한 빛줄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일층과 이층으로 나누어진 레스토랑 이였습니다. 아래층에는 빈자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꽉 들어 찾어요.
예약을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2층에는 좀 여유 공간이 좀 있었던 편이라서 조용했고요, 아래도 보이는 위치라서 굉장히 좋았어요.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은 레스토랑이었지만, 혹시 모르니 예약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정말 다양한 술 종류가 있었던 바도 보였는데요.
다양한 칵테일이나, 좋아하는 술을 곁들여서 하는 식사도 너무 좋을 것 같죠?
바깥 풍경이 보이는 위치에 앉았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좋았던 것 같아요.
테이블 위에는 메뉴를 볼 수 있는 QR 코드가 있어요. 생각보다 메뉴가 길었어서 보는데 시간이 걸렸는데요.
한참 아래로 내려가니, 점심메뉴가 따로 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몰랐으면 그냥 일반 메뉴에서 시킬 뻔했죠.
물론 일반 메뉴도 좋았겠지만, 점심 메뉴의 구성과 양이 괜찮아서 하나씩 시켜 보았어요.
이 카레 퍼프만 일반 애피타이저 메뉴에서 시켜 보았는데요. 아주 달짝찌근하고 상큼한 오이 소스에 카레의 맛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겉에는 바삭하고 안에는 다양한 야채와 촉촉한 감자가 으깨 들어가서 카레 소스와 버무려져 있는데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예요.
점심 메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11:30 am부터 3:30pm에 주문가능 했어요.
점심메뉴의 구성은..
1. 샐러드 또는 수프 선택
2. 애피타이저 선택
3. 고기 종류/ 단백질을 선택한 뒤 같이 먹을 메인 디쉬 선택 ( 야채만 선택하는 것도 가능)
저희는 땅콩 소스가 곁들여진 샐러드와 야채로 구성된 수프를 시켰고요.
애피타이저는 크리스피 스프링롤과 부추가 들어간 전을 시켰어요.
그리고 메인은 가지, 파인애플, 바질과 코코넛 우유가 들어간 그린 카레에 소고기를 선택해서 넣었고요.
다른 메인은 쌀국수, 콩나물, 계란과 땅콩이 들어간 팟타이를 새우를 넣어서 시켜 보았습니다.
시킨 음식들이 전부 대체로 달달해서 입맛에 쏙쏙 알맞은 맛이였어요!
부추전은 원래 알고 있는 맛과 비슷해줘, 하지만 이렇게 작은 삼각으로 만들어 놓으니 씹는 맛도 더 바삭하더라고요.
야채 스푸는 좀 밍밍했기 때문에.. 음.. 사실 제가 정말 제일 좋아하는 태국 음식은 톰 얌꿍 수프라서 혹시 자극적으로 좀 새콤하고 매운 것을 찾으시는 분께는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나온 메인인 소고기가 들어간 그린 카레와 새우가 들어간 팟타이입니다!
생각보다 좀 길게 메인을 기다려야 했어요. 아마 메인요리를 동시에 서빙해 주기 위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때문에 그린 카레가 먼저 요리가 되고 그다음에 팟타이가 요리가 됐는지 그린 카레가 좀 식어 나온 게 살짝 아쉬웠어요.
이렇게 바쁜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이 동시에 맞추어 나오는 게 힘들기는 해요!
같은 나눠 먹는 상황이 아니라면 더더욱이 각자 메인을 동시에 서빙해서 먹어야 하는 게 서양 에티켓이니까요.
외국 레스토랑에 가면 식사매너 순서인, 애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 이렇게 가져다주잖아요.
하지만, 저는 격식을 따져야 하는 식사나 여유롭게 먹는 데이트가 아니라면
그냥 요리가 만들어지는 순서대로 또는 한꺼번에; 주시는 걸 선호하거든요.
때문에 혹시 저처럼 그냥 모든 요리가 되는대로 먹는 걸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서빙해 주시는 분에게 주문이 끝나면,
"You can just bring whatever comes out first" - 그냥 나오는 데로 가져다주세요.
라고 말씀을 해 주시면 서빙해 주시는 분이 알아서 요리가 나오는 데로 테이블로 가져다주실 거예요.
메인 요리는 고급진 태국 요리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그린카레는 적당히 매콤하고, 굉장히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갔고요.
팟타이도 불맛이 나면서 달짝 찌근한 맛이 동시에 느껴져서 끊임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맛, 서비스, 가격, 분위기 그리고 위치까지 모든 오 박자가 이루어진 곳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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