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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오렌지 닭구이 요리 - 미국 추수 감사절 날

오늘은 올해 미국의 추수 감사절 날인 11월 24일입니다.

전통적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칠면조를 구워 먹는 날이지만, 저희는 식구도 적고 칠면조 요리는 크기 때문에 요리하기에 너무 부담스러워서 대신 닭요리를 해 보았는데요. 생각해 보니 요즘 닭요리를 좀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냥 로스팅 한 닭구이도 맛있겠지만, 이번에는 상큼하고 달짝지근 한 맛을 내고 싶었어요. 이번에 만들어본 오렌지 닭구이 요리는 오븐에서 구워내는데 시간이 좀 걸릴 뿐, 준비하는 과정은 아주 간단하고, 가족들이 다 함께 보여 가볍게 먹을 수 있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추수 감사절 날 이란?

 한 해의 수확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의 추수 감사절 날이 표준화된 것은 1621년에 Wampanoag (왐파노에그) 하고 하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Pilgrims(필그림스)라고 알려져 있는 영국 개척자(정착민)와 나눈 한 해의 수확에서 기원하였다고 해요. 물론 여기에는 더 깊은 역사의 내용이 있을 것 같지만요!

 


추수 감사절에 칠면조를 먹는 이유는?

칠면조를 먹게 된 이유는 몇 가지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가장 큰 이유로는, 단순히 칠면조가 미국에 너무 풍부하게 많았어서라고 해요.


 

재료


닭 -소형 사이즈
양파 - 1/4개
레몬 - 1/2개
오렌지 - 1개
파프리카 가루 - 1 테이블 스푼
마늘가루 - 1 테이블 스푼
로즈메리 (말린 것) - 1 티스푼 (생 로즈메리가 있으면 더 좋아요)
올리브 오일 - 2 테이블 스푼
소금 - 1 티스푼
후추 - 1 티스푼

재료 준비는 금방 끝나기 때문에 오븐을 380°F (193°C)에 미리 가열을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재료 준비를 해 주었는데요.
나중에 닭을 포일로 덥어서 오븐에 구워 내면 드라이하지 않고 골고루 잘 구워지니, 포일도 준비해 주었습니다!

 

 

투박하게 썰어 주었습니다. 레몬은 안에 씨앗을 꼭 제거해 주었습니다.

쓴맛이 강하게 날 수 있거든요.

 

 

레몬과 오렌지는 한 개씩 즙을 짜서 닭의 속 안과 겉 부위에 좀 뿌려 주신 뒤 닭 안에 넣어서 채워 주었습니다.

 

 

로즈메리 잎 말린 것, 마늘 가루, 파프리카 가루, 소금과 후추를 함께 섞어 주었습니다.

 

 

닭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주었습니다.
통통 맨질맨질하니 너무 잘 발리더라고요.

 

 

여기에 섞어둔 시즈닝을 골고루 발라주었어요.

 

 

나머지 재료들을 오븐에 넣을 수 있는 팬 위에 닭과 함께 올려 주었습니다.

 

 

겉에만 너무 익어도 안되니, 열이 골고루 순환되게 포일로 잘 덮어 주었습니다.

 

 

총 한 시간 반 정도 동안 오븐  380°F (193°C)의 온도에서 구워주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구웠을 때에 겉을 좀 더 바삭하게 하기 위해서 포일을 벗긴 뒤 30분 정도 같은 온도에서 구워 주웠습니다.

 

 

다른 방향에서도 한번 찍어 보고 싶어서 요리조리 돌려 가며 사진을 찍어 보았네요.
바삭하게 잘 구워진 것 같아요!



이렇게 저희의 추수 감사절 점심식사가 차려졌습니다!
잘 차려진걸 보니 너무 뿌듯했어요!
닭도 겉은 바삭 맛은 새콤 달콤한 게, 생각보다 좀 드라이했지만 맛있었어요!

로즈메리와 마늘 가루가 닭의 잡내를 잘 잡아 준 것 같고요.

예전에는 닭 요리하면 무조건 백숙에 닭죽 이렇게 너무 잘 먹었는데,

물론 전 여전히 닭 요리하면 백숙과 삼계탕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미국 공휴일날 맘 잡고 다양한 요리를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