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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바삭한 방울 양배추 발사믹 식초 조림 (술안주로 안성맞춤) 미니 양배추

      처음 방울 양배추를 접해 봤을 때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하는지 굉장히 곤란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냥 데쳐 먹기에는 살짝 꼬릿 한 맛도 나고,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가 무엇일까 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접해 보기 전에는 몰랐지만, 굉장히 다양한 요리 방법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중에서 오븐에 로스팅하는 방법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바삭바삭해지는 식감도 좋고, 거기다가 지금 레시피에 나오는 발사믹 식초 그리고 꿀과 함께 섞어 먹으면 달달 새콤한 맛도 나요. 술을 좋아하는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너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혹시 먹어 보고 싶다! 하신다면 꼭 만들어 보세요. 



방울 양배추란?

방울 양배추는 영어권 나라에서 'Brussels sprout' 라고 불리는 데요. 13세기 때부터 벨기에 Brussels (브러셀스)라는 곳에서 농작되면서 인기를 얻었다고 해요. 이름 또한 그래서 브러셀스라고 지여졌다고 합니다. 방울 양배추 또는 미니 양배추는 암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하고, 심장병, 고혈압, 당뇨, 그리고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야채라고 합니다. 여기다가 맛도 좋으면, 안 먹을 이유가 없죠! 


 

재료


방울 양배추 (대략 3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발사믹 식초 -1 테이블스푼
꿀 -1 테이블 스푼
올리브 오일 -2 테이블 스푼
소금 약간 (살짝 밑간 할 정도면 되는데요, 대략 1/4 티스푼)
후추 약간 (마찬가지로 살짝 밑간 할 정도면 충분합니다, 대략 1/4 티스푼)
갈린 치즈 1/2 컵 ( 저는 모자렐라 치즈를 이용했는데, 취향에 따라 다른 치즈를 이용해 보세요!)

 

 

어느 마켓에 가든지 구매할 수 있는 방울 양배추예요. 제가 샀던 가게에서는 이렇게 한 팩에 2.50불 정도의 가격이었고요.

오가닉이나 반으로 처음부터 손질되어 나오는 방울 양배추들도 있지만, 가격도 거의 2.5배 정도 차이가 나고,

저는 이제는 요리가 어느 정도 일상이 되었기 때문에 일반 방울 양채추들을 샀습니다! 

처음에 방울 양배추를 어떻게 씻어야 하지 하고 고민했었어요, 사실 지금도 야채는 무조건 씻는 게 기본이기 때문에 기분이 이상하지만, 방울 양배추의 잎들 사이가 굉장히 촘촘히 생성되기 때문에 굳이 씻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하지만 겉에 잎들이 좀 상해 보이거나, 좀 먹었다면 꼭 제거해 주세요. 어차피 반으로 자를 때에 겉 잎들 후드득 떨어져 나오기는 합니다. 

 

 

반으로 자른 미니 양배추는 잘 손질해서, 겉이 시들해졌거나, 벌레가 좀 먹었거나 하는 부위는 잘 보시고 손질해 주세요. 가끔 이 것의 두배만 한 미니 양배추도 섞여 있는데요, 한입에 먹을 정도로 자르면 좋으니 4등분 해서 썰어주는 것도 좋아요. 

잘 손질된 미니 양배추는 이렇게 그릇에 담아서 살짝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고, 올리브 오일을 뿌려주세요. 

 

 

420°F (215°C) - 13-15분

겉면이 바삭하기 되기 위해서 좀 높은 온도의 오븐 안에서 로스팅을 해주어야 했는데요. 제 오븐으로는 420°F (215°C)에 13분도 적당하지만, 좀 더 드라이하고 바삭하게 하기 위해서 2분 추가해서 15분 정도 더 구웠습니다.

하지만 한 13분 정도까지만 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그냥 베이크 (Bake) 세팅을 이용하지만, 에어 프라이어 세팅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발사믹 식초 1 테이블 스푼, 그리고 달달한 맛을 내기 위해 꿀을 1 테이블 스푼 정도 섞어주세요. 

설거지 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처음에 방울 양배추를 담았던 그릇을 그대로 이용했어요. 

 

 

이제 섞인 발사믹과 꿀 소스에 로스팅된 방울 양배추를 섞어 주세요. 사실 이렇게만 해도 끝이 나지만, 좀 더 바삭하고 치즈와 곁들여서 치즈 맛과 말랑함을 함께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오븐에 다시 치즈와 함께 넣어 주기로 했습니다.  

 

 

아까 전과 같은 온도인 420°F (215°C)에서 5분 정도 방울 양배추를 잘 베이킹 시트에 깔아서 넣은 뒤 치즈를 위에 뿌려 주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치즈가 들어간 바삭한 방울 양배추 발사믹 조림이 완성되었어요!

좀 탄 것 같아서 요리 잘못된 거 아니야! 하실 수 있어요, 근데 사실 타고 바삭한 맛이 이 요리에 포인트예요.

또한 방울 양배추는 잎이 굉장히 얇아서 떨어져 나간 부위는 아주 쉽게 로스팅될 수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태움 정도로 먹는 게 맛있다고 생각해서 먹지만, 이 정도까지 탄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면, 420°F (215°C)에서 2-3분 정도만 오븐에 돌려도 적절하게 바삭하면서 아주 맛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요리 완성입니다. 남편이 술안주로 더 좋아하는데요..

너무 만들기 간편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니 양배추 외에도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그리고 콩 줄기도 이런 식으로 로스팅해서 먹으면

훌륭한 간식 또는 안주거리가 될 수 있어요. 

 

저의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