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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라즈베리 화이트 초코렛 스콘 홈베이킹 수제 디저트 (ft. 몽크 과일 설탕)

얼마 전에 Wholefood(북미 쪽에 있는 대형 마트인데요, 주로 오가닉 한 제품들을 많이 취급합니다) 베이커리에서 블루베리가 들어간 스콘을 산적이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스콘을 주로 디저트 파는 카페에서 먹어 보았지만 대체로 좀 부석한 편이었어서 그냥 배 채우기에 좋은 디저트 빵이라고 생각했는데요. Wholefood에서 파는 스콘은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속이 촉촉한 빵을 좋아하는데, 이 스콘은 적당히 겉은 적당한 딱딱함에, 속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집에서도 비슷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얼추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어서 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료들을 제로 칼로리와 제로 Net 탄수화물 (전체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제외한것) 인 몽크 과일 설탕과 화이트 초콜릿을 사용해서 그나마 좀 더  건강을 생각하며 만들어 보았는데요. 완전히 건강하다고는 할 수는 없어요! 아무래도 버터와 정제된 설탕이 들어갔다는 건 고려해 주세요. 


스콘(scone)이란?

스콘은 밀가루 또는 오트를 이용하여 만든다고 해요, 주로 단맛이 나고, 다양한 베리를 이용하거나 치즈를 넣어서도 만듭니다. 보통 차와 페어링을 하고 버터를 발라 먹는 케이크 종류의 빵이라고 해요. (저는 커피랑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확실히 스콘은 맛이 살짝 심심한 편이라서 차향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스코틀랜드에서 대략 1500년대 때에 처음 만들어서 먹었다고 하는데요, 보통은 크게 동그랗게 만든 뒤 피자처럼 4-6면으로 칼집을 내어준 뒤 구워 먹어서 콘 모양으로 잘린 걸 볼 수 있어요. 언제부터 시작한 지는 알 수 없지만 요즘에는 한 손에 쥐기에 딱 알맞게 동그랗게 나오는 걸 더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몽크 과일 설탕인란? 

몽크 과일 설탕은 저칼로리에, 저탄수화물이라고  하는데요. 아니 일반 설탕만큼이나 단맛이 나는데 그럴 수가 있다고?

몽크 과일 또는 '로 한 구아'라고 불리는 이 과일은 중국 남쪽 지대에서 나는 작고 동그란 과일이라고 해요. 겉의 껍질을 벗기고, 안의 씨앗을 빼낸 뒤, 과일을 으깨준 뒤에 필터링을 해서 당분만 체취를 한다고 해요. 그 뒤에 그 즙을 이용하여,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내는데요. 그 과정에서 에리스리톨 (Erythritol)과 썩어 내서 설탕과 비슷한 형태로 만드네 낸다고 합니다.  

설탕만큼의 단맛을 충족 시켜주기때문에, 설탕이 들어가는 음료, 디저트 캔디 등 다양한 음식에도 사용될 수 있어요. 대신 베이킹을 할 시에는 설탕 대신으로 넣을 경우 텍스쳐나 완성되었을 때 모양도 좀 달라질 수 있어요. 몽크 과일은 또한 설탕보다 단 농도가 거의 200배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설탕보다도 아주 적은 양이 필요하다고 해요. 시중에 설탕처럼 파는 패키지는 설탕과 거의 같은 단 농도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또한 ADI (Average Daily Intake) 매일 섭취하는 평균치를 확인해 보면, 이 몽크 과일 설탕을 매일 먹어도 안정하다는 레벨 위주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단지 지금은 알려진 부작용은 없다고 하지만, 뭐든 적당히 먹는 게 좋겠어요! 

 


 

왼쪽은 몽크 과일 설탕이고, 오른쪽은 화이트 초코렛 칩스예요. 아무래도 화이트 초콜릿 칩스에는 색상과 텍스쳐, 그리고 맛을 화이트 초콜릿과 비슷하게 내기 위해 추가 적으로 들어간 것들이 몇 가지 보이지만, 그래도 설탕은 초콜릿 칩스 60개당 몽크 과일로 인해 1g의 양만 들어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예 일반 설탕을 넣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베이킹을 할시 너무 몽크 과일 설탕만 이용하면 텍스터와 맛이 너무 달라질 수 있어서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아주 적게 활용하였어요! 

 

 


 

 

미리 완성된 라즈베리 화이트 초코렛 칩스 스콘을 보여드립니다. 

다행히 제가 고민하고, 시도했던 방법들이 잘 활용돼서 결과물이 괜찮았어요. 특히나 설탕을 기존 사용하는 흑설탕이나 흰 설탕이 아니라서, 결과물이 안 좋을까 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또한, 나름 건강하면서 홀푸드 Wholefood에서 먹었던 잊지 못하는 스콘 맛을 따라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비슷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재료

  • 다용도 밀가루 1 1/2 컵
  • 계란 1 개 (실온에 둔 계란을 이용해 주세요.)
  • 베이킹 파우더 1/2 티스푼 (부풀어 오르는 걸 도와줍니다.) 
  • 소금 1/2 티스푼
  • 몽크 과일 설탕 1/3 컵
  • 설탕 1/4컵 (저는 코스트코에서 산 코코넛 설탕을 이용했어요.)
  • 버터 110g (실온 버터를 이용해 주세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도 돼요.)
  • 라즈베리 1컵
  • 화이트 초콜릿 칩스 1/2컵

 

오븐 : 350 F (177 C) - 14분 

총 스콘 개수: 11개

스콘 무게: 1개당 43g- 44g

 


만들어 보기

 

먼저 드라이한 재료들을 같이 넣어서 섞어 줄었습니다.

밀가루는 곱게 채를 이용해서 걸러주었어요. (Sifting) 

 

 

나머지 드라이한 재료인 소금과 베이킹파우더도 같이 채에 걸러서 밀가루에 넣어 주었습니다.

 

 

몽크 과일 설탕과, 제가 사용한 코코넛 설탕 그리고 실온 버터를 모두 넣은 뒤 베이킹 믹서를

이용해서 3-4분 정도 섞어 주었습니다.

일반 휘핑 도구로도 가능해요.

 

 

모두 섞어주면 이렇게 끈적끈적한 텍스쳐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 실온 달걀을 하나 깐 뒤 다시 베이킹 믹서를 이용해서 섞어 주었습니다. 

 

 

계란까지 모두 잘 섞이고 나면, 아마 제가 사용한 설탕들 때문인지 몰라도 원래 나오는 텍스쳐 보다도 뭔가 재료들이 잘 안 엮인 느낌도 드는 것 같았어요. 사진으로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뭔가 부드럽지 않고 뚝뚝 입자들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때 재료들을 더 낭비하기 전에 그만둬야 하는 건가, 하고 좀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그냥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몽크 과일 설탕을 이용해서 베이킹 한건 이번이 두 번째이고 그전에 빵 기계로 녹차 티 케이크를 몽크 과일 설탕으로 시도해 보았는데 완전 실패였어서, 아 이번에도 설마 실패인 건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제 드라이한 재료들과 섞인 버터, 설탕들 그리고 계란을 한 자리에 모아 주었습니다. 

 

드라이한 재료들이랑 섞으니 또 괜찮아 보이는 것도 같아요! 

 

이제 라즈베리들과 화이트 초콜릿 칩스를 모두 넣어주었습니다. 

 

라즈베리는 쉽게 뭉개져서 최대한 살살 골고루 섞어 주었습니다.

 

쿠키를 만들듯이 너무 아래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차갑게 15분 정도 넣어 준 뒤에 오븐에 넣어 주었습니다.

믹스가 냉장고에 있을 때 오븐을 미리 가열해 주었어요. 저는 아이스크림을 뜨는 스쿠퍼로 양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퍼주었는데요. 또한 사이즈가 너무 크게 만들고 싶어 않았어서 이렇게 해주었습니다. 

 

스콘 믹스가 각 2인치 정도의 넓이였고요, 1.5 인치의 간격으로 놓아주었습니다. 이제 350F (177도)에서

14분 정도 구워주었어요. 저는 가지고 있는 에어프라이어용 겸 오븐 사용하는 걸 좋아해서,

많이 한꺼번에 넣지는 못하고 두 번을 나누어서 구워 냈습니다. 

 

 

이제 겉은 살짝 갈색 빛이 돌고 안은 아직 좀 촉촉한 상태 일 때 꺼낸 뒤에, 오븐에서 꺼낸뒤에 10분 정도 식힌 뒤, 식힘 망으로 옮겨서 15분 정도 더 식힌 뒤에 좀 따뜻할 때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식힘 망이 없어서 다른 그릇에다 담은 뒤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식혀 주었어요. 

 

 

겉에가 너무 잘 익은 것 같아요. 우려했던 것과 달리 결과물에 너무 흡족했었습니다. 맛도 몽크 과일 설탕을 넣었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설탕과 다른 맛이 나지 않았어요. 단지 제가 사용했던 화이트 초콜릿 칩스에서 바닐라 향이 좀 있었는데, 너무 강하지는 않았어서 괜찮았고요. 라즈베리가 들어가서 살짝 새콤한 맛이 나서 제 취향에는 너무 잘 맞았던 스콘인 것 같습니다. 

 

 

스콘이 원래 사이즈보다 좀 작기는 해요. 안에는 기존 스콘보다 제가 좋아하는 촉촉이라서 좋았습니다.

제가 시도한 레시피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