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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와 NJ 생활

해외생활 - 뉴저지 위치 일본 대형 슈퍼마켓 Mitsuwa (미추와)

Edgewater(에지워터) 뉴저지에 있는 일본 대형 슈퍼마켓인 Mitsuwa (미추와)에 다녀왔습니다. Hudson River(허드슨 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건너편에 맨해튼이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있어서 인지 경치가 아주 좋은 곳에 있어요.
저는 특히나 이 동네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절벽과 산이 잘 어울려져 있고 허드슨 강을 끼고 길게 이어져 있는 동네입니다. 주변 집들도 주로 강을 끼고 만들어진 곳이 많아서 여기에서 살면 휴양지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dgewater(에지워터)는 특히 젊은 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복잡한 도시는 아니면서, 맨해튼으로 가는 교통이 출퇴근 하기에 편리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 전역이 그러하겠지만 뉴저지는 특히나 아시아 계열 쪽 커뮤니티가 너무 잘 발달되어 있어서 그런지, 대형 한국 슈퍼마켓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음식 재료들을 사기가 수월한데요.

개인적으로 일본 슈퍼마켓이 이렇게 큰 것은 제가 뉴욕과 뉴저지 안에서 돌아다녀본 동네에서 미추아(Mitsuwa)가 유일한 것 같아서 한번 소개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치: 595 River Rd, Edgewater, NJ 07020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 반- 저녁 9시

 

다양한 일본 제품들을 볼 수 있어요. 근데 확실히 물가가 많이 올랐어서 그런지 예전에 왔을 때보다도 너무 비싸져서 주로 눈으로 구경만 하다 왔어요. 아마 제품들이 일본 직수입품들의 비중이 많아서 더 물가에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근데 망고도 하나에 4불.. 혹시 이것도 일본산 망고였던 걸까요? 제가 최근에 동네 가게에서 샀던 1.50불 망고와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슬프지만, 여기에 있으니 물가 상승이 너무 실감이 나서 꼭 여기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만 사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식재료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서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일본 라면들도 보지 못했던 종류들이 너무 많이 있었고요, 일본 소스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이 마켓의 재미는 이렇게 오락실도 있고, 놀거리가 있다는 건데요. 꼭 식재료를 사러 오지 않아도,

그냥 아이들을 데려오기에도 재미있고 어린 연령층 아이들이 모여서 놀러 온 것도 보였어요. 

 

 

마켓 바로 옆에는 식당도 함께 있습니다. 간단하게 주먹밥이나 일본 빵들을 살 수도 있었고요.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했는데, 주먹밥만 파는 전문점이 따로 있었어요. 안에 일본 깻잎으로 불리는 시소가 들어간 주먹밥, 연어, 그리고 참치가 들어간 주먹밥 등 다양한 주먹밥을 사 먹을 수 있어요. 돈가스 전문 식당과 일본 라면 식당도 있어서 음식을 산 뒤 바로 옆에 바로 강이 보이는 자리에서 앉아서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요.  

 

 

일본식 잼의 색감이 뭔가 너무 이쁘게 느껴졌습니다. 

 

다 돌아볼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굉장히 넓었던 일본 대형마트였습니다. 

 

 

너무나 사고 싶었던 타코 고추냉이,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만 했어서, 한 팩을 카트에 챙겼습니다. 

 

특히 사시미용 생선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산 생선들을 집에서 초밥이나,

회덮밥용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게 잘 포장을 해 놓았습니다.  

 

 

다양한 포키 밥들과 주먹밥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 것도 이 마켓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인 것 같아요. 

 

 

일본식 피클들도 다양한 게 너무나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나토도 너무 많았어요. 일본어를 모르니, 궁금해서 종류마다 사서 먹어본 기억이 있어요.

결국에는 일반적인 제품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사실 오늘 여기에 와본 이유 중에 하나가  일본식 과자를 좀 골라보려고 했던 것도 있는데요.

얼마 전에 사 두었던 커피맛 캔디를 다 먹었는데 자주 생각이 나서 하나 더 살려고 들어 왔답니다.

 

 

다양한 일본 과자들이 많았어요!

 

 

돌아다니다 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시켜먹었던 일본 라면이에요. 점심시간 전인 11시쯤 전에 시켜먹었는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해서 이렇게 시켜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 마켓은 이렇게 한산하지 않아요. 정말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는 곳이고, 처음 왔을 적에도 이 라면을 먹으려다가 당시에 배도 너무 고팠는데, 줄이 너무 길었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다른 걸 먹었거든요. 아마 저희가 주중인 오전에 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보통 주말 때 오면, 동네에 사시는 분도 많이 오지만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SoJo 스파가 있는데 아마 그곳을 찾아오시는 분들도 겸사겸사 많이들 오실 거예요. 

 

 

같이 콤보로 나왔던 연어와 연어알 덮밥이에요. 맛이 전혀 비리지 않았고,

제가 생선알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특히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선물용 일본식 디저트도 구매할 수 있어요. 굉장히 정갈하게 만들어진 느낌이 들어서 보기에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다양한 맛이 나는 푸딩과 아무래도 가을이라 그런지 밤을 이용한 디저트도 보였어요. 밤이 있는 Financier (파이낸셜)도 있었습니다. 왜 파이낸셜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돈과 관련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았는데요. 금괴와 같은 모양으로 찍어내서 그렇다는 의미도 있데요. 아마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낸 것에서 그러한 이름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이 파이낸셜 케이크가 유명해진 곳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증권거래소에 있었어서라고도 해요. 

 

 

그 외에도 마켓에 너무나 다양한 먹거리가 많았습니다. 다 먹어보지 못해서 아쉬워요.

자주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서 다음에는 찾아올 기회가 있다면 좀 더 돌아다니며 먹어봐야겠어요.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인 것 같아서 사온 참치 네기토로 인데요. 여기에다가 김에다가 밥과 함께 싸서 핸드롤을 만들면 한 4개 정도는 나올만한 양이라서 구매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인데, 오늘 저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먹었던 커피맛 캔디를 살려고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그냥 여러 개 사 보았습니다! 


슈퍼마켓에 있던 가게들을 리스트로 보여드릴게요. 

 

  • Pullman Bakery & SHIGE PAN   베이커리입니다. 
  • Kai Creamery    찬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입니다.
  • KAI SWEETS     카페이고요, 또한 일본식 크레페를 판다고 해요. 
  • Kobe Fugetsudo     일본식 디저트와 과자를 팔고 있어요.
  • Minamoto Kitchoan      일본식 디저트와 과자를 팔고 있어요. 
  • Mitsuwa NAGOMI    초밥을 테이크아웃 용으로 팔고 있어요. 
  • mochimochi KAI SWEETS     찹쌀이 들어간 모치 도넛을 팔고 있어요.
  • Niitakaya      다양한 일본 피클을 팔고 있어요. 
  • Oishinbo      아이스크림 등 일본식 스낵을 팔고 있다고 합니다.
  • Omusubi Gonbei      일본 주먹밥들을 팔고 있습니다.
  • Royce’     초콜릿 전문집입니다. 
  • Santouka     라면 전문집입니다.
  • Tendon Hannosuke      튀김 전문집입니다.
  • Tokyo Hanten     만두 튀김, 햄버거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일본 양식 음식점이에요.
  • Tsujita       해산물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Wateishoku Kaneda      돈가스, 튀김 음식 그리고 가락국수 등 다양한 일본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슈퍼 마켓에 다양한 현지식 일본식 식재품이 많았어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기에 너무 재밌고 좋았던 것 같아요. 일본을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일본에 다녀온 느낌이었어요. 현지에 있는 시장에 가면 그 나라의 음식과 식문화를 느낄 수 있잖아요. 꼭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그러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내부에 있는 식당들은 어떠한 식당에 견주어도 뛰어날 만큼이나 맛이 좋았어서, 먹을 것만 해결하러 오기에도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단지 기본적인 식재료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비쌌다는 점에서 자주 올 수는 없겠다는 아쉬움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