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 오랜만에 방문하는 동안에 머무르고 있던 합정역 부근은, '먹거리 맛길'이 있기로도 유명한데요.
저희가 머무르고 있었던 주택 주변의 모든 거리에 음식점이 있을 정도로 먹을거리가 정말 너무 많았어요.
덕분에 늘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외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저희가 머무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합정숯불갈비 집으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날 눈이 엄청나게 많이 내린 날이었는데요,
너무 날씨가 추워졌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았어서 급결정한 거긴 하지만
정말 너무 잘 와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5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 | 오전 10시 - 저녁 10시 |
토요일 | 정기휴무 |
일요일 | 오후 12시 - 저녁 12시 |
합정숯불갈비

외식의 꽃은 역시 고기를 굽는 것이죠!
소갈비보다는 오랜만에 보는 돼지 양념갈비가 생각나서 주문을 해보았고요, 사실 추운 날씨에 냉면까지 먹기에는 좀 고민이 되었지만 양념고기에 냉면이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추가로 주문을 했습니다. 냉면이 나올 때쯤에는 고기 굽느라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시큼한 냉면 면과 달달한 고기를 같이 싹 싸 먹으면 정말 음식조화가 끝내줬어요!
하지만 가게 안도 좀 냉랭해서 그런지 결국에는 달달달 거리며 한입 먹고 내려놓았지만요.. 남은 건 전부 남편 입으로 슉슉..
오랜만에 보이는 돼지 껍데기도 안 먹어 볼 수가 없더라고요. 이것도 추가!
그리고 너무 추웠어서 몸을 좀 따뜻이 하기 위해 후식 누룽지까지 추가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다양하게 추가 가능한 메뉴가 많았어서 좋았어요.

그래도 숯불 앞에 앉아 있으니 좀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반찬 구성도 좋았어요. 오랜만에 보는 소시지 구이도 보이고,
어릴 때 먹어본 반찬들 위주로 나오니 너무 정겨운 느낌도 들더라고요.

엄청 두툼했던 돼지 양념갈비!
양념된 고기라 그런지 여러 번 뒤집에서 구워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아마 손님들이 많이 태워 드셔서 미리 알려 주신 게 아닌가 싶어요.
이날 구울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느낀 게, 망의 구멍이 이 정도로 큰 불판은 처음 써보는 것 같아요.
보통 이것보다는 촘촘했던 것 같거든요.
때문에 숯불에 이렇게 고기를 직접 쐐여서 구워주니 불맛이 더 나기도 하고 고기 맛이 훨씬 감칠 났어요.
주의를 듣긴 했지만, 이야기도 하고 순간 멍하니 있다가 여러 번 태울 뻔한 것을 주인분이 구해주셨었죠.
돼지 양념갈비가 메인이었지만 오랜만에 먹어보는 돼지 껍데기가
너무 반가웠고 빨리 먹어 보고 싶어서 지체하지 않고, 같이 굽기로 결정!


노릇노릇 잘 구워졌죠?
돼지 껍데기는 생각보다 엄청 바삭바삭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오랫동안 굽다 보면 식감이 엄청 딱딱해질 수 있잖아요.
저는 쫄깃한 것도 좋아해서 이 정도 굽기가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가져다 주신 콩가루에 찍어먹어 보니 더욱 고소하고 담백했어요!
돼지 양념갈비는 안쪽이 좀 덜 익은 듯하여 가위로 짭짭 잘 잘라준 뒤에 더 구워주었습니다.

돼지 양념갈비가 너무 부드럽고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어요!
고기 맛이 너무 좋기도 했지만 사실 이 가게는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찾아올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분도 틈틈이 신경 써주셔서 그런지 친척집에 놀러 가서 고기 구워 먹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찌 보면 평범하지만 정감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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