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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와 NJ 생활

골든램지 펍 앤 그릴 레스토랑 뉴저지 아틀란틱시티 씨저스 호텔

                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브랜드화된 요리사분이 세계 적으로 몇 분이나 되실까요? 고든 램지 요리사님은 업계에서 단연 최고이시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만큼 음식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시고, 요리에 대한 평가와 발전에 기여하시는 만큼 본인의 이름을 건 가게들이 세계 곳곳에 있는데요. 이날 제가 다녀왔던 곳은 뉴저지주 아틀란틱 시티 (Atlantic City)에 있는 고든 램지 펍 앤 그릴입니다. 시져스 호텔 안에 위치해 있고요, 호텔에서 절대 지나칠 수 없는 프런트 데스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이 레스토랑은 늘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희도 예약 없이 갔다가 거의 못 앉을 뻔했는데요,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머무르는 호텔 안에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으니, 더욱 골든 램지 요리사님의 요리를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끊임없이 연구하고, 요리에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I don't like looking back. I'm always constantly looking forward. I'm not the one to sort of sit and cry over spilt milk. I'm too busy looking for the next cow.

Gordon Ramsay

 

 

현재 고든 램지 요리사 님이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들의 이름은, Bread Street Kitchen & Bar (브레드 스트릿 키친 앤 바), Gordon Ramsay Bar & Grill (고든 램지 바 앤 그릴), Gordon Ramsay Pub & Grill (고든 램지 펍 앤 그릴), Gordon Ramsay Steak (고든 램지 스테이크), Gordon Ramsay Hell's Kitchen (고든 램지 헬스 키친) 그리고  Gordon Ramsay Burger ( 고든 램지 버거). 우와 정말 많죠, 근데 이게 다가 아니라고 합니다. 총 58개의 레스토랑이 전 세계에 있고요, 26개의 다른 이름 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북 아메리카에 미셀 링 스타를 받는 곳은 7군데가 있다고 하고요. 


참고로 제가 갔던 뉴저지 아틀란틱 시티에 있는 고든 램지 펍앤 그릴 레스토랑은 지금은 헬스 키친 (Hell’s Kitchen) 시즌 14의 우승자인 Meghan Gill (메간 질)이라는 분이 헤드 셰프를 하시고 있다고 해요.

자리 예약 후 빨리 먹고 보고 싶어서 너무 기대가 됐습니다! 

 


전통 영국 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살려서 만들어진 레스토랑인데, 확실히 영국 문화의 두드러진 느낌을 살려주는 인테리어와 플레이팅 아이템들이 인상적이였어요. 물론 단연, 음식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너무나 좋아하는 시져 샐러드를 시켜 먹었는데요.

바삭바삭한 크루통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나는 샐러드, 거기다 치즈까지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발사믹 식초를 이용한 방울양배추 요리 인데요. 저는 의외로 이 씁씁한 맛이 나는 야채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이렇게 바삭하게 로스팅되어 먹으니 식감도 더 살아나고, 달달한 발사믹 식초가 글레이징 되어서 그런지 풍미도 굉장히 좋았던 요리예요. 

 


이것도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양파 스프인데요. 북아메리카에서도 유명세를 타게 된 원인이 프랑스 요리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면서라고 하는데. 사실 이 요리는 로마 때부터 알려진 요리라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특히나 유럽 쪽과 북 아메리카 레스토랑에서 빠질 수 없는 애피타이저 겸 수프인데요. 꼭 프랑스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서양 계열의 레스토랑에 가시면 메뉴에서 꼭 보실 수 있어요. 

고든 램지님의 펍 앤 그릴 레스토랑에서 먹은 이 수프는 특히나 치즈가 엄청 두툼하게 들어가 있고, 또한 치즈 겉 부위가 너무 잘 바싹 말랑 하게 익혀져서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단연 하이라이트인 비프 웰링턴, 이 요리가 그렇게 만들기 쉽지 않다고 해요. 안의 고기는 미디엄 레어로 적당히 잘 구워져야 하는데, 겉의 빵 부위 또한 잘 익혀야 하니까요. 말 그대로 겉 바삭 속 촉촉하게 인데, 웬만큼 요리에 마스터하신 분이 아니라면 이렇게 훌륭한 음식이 나오기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프 웰링턴은 특히 1960년 때 요리쇼에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미식가들을 충족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 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당시에는 비싸고 만들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하지만 맛은 극적으로 훌룡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 저 같은 현대인 분들은 시간이 많이 부족하니, 만들기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은 주목을 받는다고 개인 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 번씩 훌륭한 요리들을 먹어보고 나름 평가해 보는 것도 재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