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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와 NJ 생활

뉴욕 이탈리안 맛집 Olio e Più (맨하튼 레스토랑)

오늘은 한 달에 한번 하는 도시 데이트 나들이 날입니다! 

남편과 각자 원하는 레스토랑을 돌아가며 예약하고 가보고 있는 중인데요,

이번에는 남편이 이탈리안 음식이 먹어 보고 싶다 해서 고른 이탈리안 레스토랑 Olio e Più (오리오 에 퓨)라는 곳이에요. 

 


위치:  3 Greenwich Ave, New York, NY 10014

운영 시간: 월요일- 일요일 : 아침 11시- 저녁 12시

가격대 $$-$$$ (점심과 저녁이 차이가 좀 있을 수 있어요.)


Olio e Più (오리오 에 퓨)

이 레스토랑은 이탈리아 전통의 시골적 느낌이 드는 요리에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손님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는 공간이 에요. 직접 만든 파스타와, 정말 좋은 퀄리티의 재료들만 이용하고 있고, 각 요리에 어울리는 직접 셀럭트된 와인들과 칵테일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해요. 파스타가 정말 최고라고 알려져 있지만, 전통적인 나무를 태워 사용하는 오븐을 이용해 만드는 Neapolitan-style pizza(모자렐라 치즈와 토마토소스가 주 재료이고, 크러스트가 말랑말랑한 식감이 있고, 공기가 좀 들어가서 울퉁불퉁 튀어나온 게 특징이라고 해요.)도 엄청 맛있다고 합니다! 

 

왼쪽 사진은 Port Authority Bus Terminal 안, 오른쪽 사진은 A,C,E 지하철 대기하는 공간에 있던 철 재질로 만든 조각품

레스토랑과는 상관없는 사진들이지만, 가는 길에 좀 이색적인 풍경이 있어서 기록 삼아 찍어 보았는데요. 

왼쪽에는 제가 타고 내린 NJ Transit이 정착하는 버스 터미널인 Port Authority Bus Terminal 안인데, 월드컵 현수막을 크게 걸어 놓은 게 인상적이었어요. 지금 한참 월드컵인데 다들 보고 계신가요? 

사진에는 안 찍혔지만, 대형 티브이에서 월드컵 생중계를 틀어주는데 다들 서있는 채로 열중해서 보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약속시간에만 늦지 않는 상황이라면 같이 서서 보고 있었을 것 같아요. 

오른쪽에는 A, C, E 지하철 라인을 기다리던 중에 철 재질로 만든 조각품인데, 곳곳에 이렇게 기존에 있던 틀을 이용해서 귀여운 조각품들이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드디어, 이탈리안 레스토랑 Olio e Più (오리오 에 퓨) 도착했습니다. 초록색 외부 페인팅 빛깔이 너무 이뻤어요, 마침 이 레스토랑 옆집 코너에 꽃과 식물원 집이 있었는데, 정원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바깥 패디오를 끼고 레스토랑이 있으니, 길목 전체가 이 레스토랑 안에 있는 것 같은 착각도 들었어요. 

 

 

들어가는 입구도 너무 이뻤습니다. 레스토랑인 줄 몰랐으면, 정원 안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점심 메뉴가 따로 있었어요! 지금 시간에는 딱 양도 적당하고, 가격대도 저녁 메뉴에 비해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네요!

저희가 시켰던 음식은 Fettuccine Tartufo (트러플 파스타), Tagliatelle Verdi Al Ragu Bolognese (프로슈토가 올라갔던 타리 아테레 파스타), 시저 샐러드, Diavola Pizza (디아보라 피자) Diavola가 '악마'라는 의미래요..; 혹시 매워서 이렇게 지었을까요? 먹어본 뒤 판단해 보아야겠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중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여기 주인분이 정말 식물을 좋아하시나 봐요. 곳곳이 빠짐없이 식물들이 들여놓으셨더라고요. 덕분에 눈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으며 기다렸습니다. 특히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틀대와 샹들리에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현대식으로 바꾼 것보다, 옛날 것을 적절히 섞어 주는 게 너 독특한 느낌을 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식기들도 너무 정갈하고 이뻤는데요. 접시에도 레스토랑 이름이 프린트되어 있었어요. 정말 공들에서 만든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습니다. 

 

 

저는 점심도 저녁도 식사를 이르게 하는 편이라 이렇게 한가할 때 레스토랑에 오는 게 너무 좋아요. 

아직 많이 바빠지기 전이라,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곳곳이 구경도 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연인들이 많이들 오는지, 제가 앉은 쪽에는 이인용 테이블이 많았지만, 이렇게 4인용 테이블 공간이 따로 있었어요. 

 

 

너무나 쫄깃했던 빵을 먼저 서빙해주시는 분이 가져다주셨어요. 서비스도 너무 좋으시고, 세세하게 챙겨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올리브는 늘 병에 든 절여져 있는 것만 먹어보다가 이렇게 신선하게 담가서 나온 게 더 맛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너무 상큼했던, 레몬 파인애플 소다인데요. 신선한 민트가 들어가 있어요. 다음에 꼭 이렇게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파마쟌 치즈를 이렇게 큼직하게 넣어주다니.. 감사합니다.. 너무나 풍족하고 맛있었던 샐러드였습니다!

크루통도 적당히 작았어서 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습니다! 너무 크면 입천장이 다 까진다는..

 

 

우와.. 파스타 비주얼에 깜짝 놀랐어요. 트러플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건 처음 보아요. 

 

 

클로즈업을 안 찍을 수 없죠.. 노른자 계란까지 올라온 게 너무 반질반질해요. 갑자기 자장면에 올라간 계란 프라이가 생각이 났어요. 나라는 다르지만, 면에 올라가는 계란은 국 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도 직접 뽑았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러한 느낌이 확 풍겨져 왔어요. 맛도 아주 미묘하지만 기존에 먹어본 밀가루 파스타와는 다른 맛이었어요. 좀 더 쫄깃하지만, 입에 더 녹아드는 맛이었어요. 

 

 

트러플 파스타,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올라간 트러플의 양에 비해 맛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느끼한 맛도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트러플 특유의 향 때문인지, 약간 묵직하면서 은은한 향이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제 입맛 취향은 요리는 위에 있는 타리아테레 파스타이지만, 사실상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위에 있는 파스타에 열중하다 보니, 너무 배가 불렀어서 피자는 한 조각 빼고 먹지를 못해서 싸왔었는데요. 하지만, 쫀득쫀득한 크러스트가 일품이었어요! 악마 피자라고 해서 얼마나 매울까 있지만, 불닭면에 트레이닝된 저의 입에는 그다지.. 아마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충분히 맵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은 들어요! 페페로니에서 좀 매콤한 맛이 나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저의 점심식사가 마무리되었는데요. 공간이 너무 포근했어서, 초대된 집에서 먹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는 꼭 다시 가보려고 해요..

저의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좀 뜬금없는 내용이지만, 아마도 상했던? 영양제를 먹고 한동안 좀 아팠었습니다..

눈에 좋다는 보조 영양제에 캡슐 타입이었는데요, 잘 보이는 곳에다 두고 먹으려고 디쉬 워셔 위에 올려놓았더니, 키친 카운터 위로도 열기가 좀 전달이 되었는지, 좀 끈적해졌었거든요. 겉에만 좀 녹은 거겠지~하고 무심코 먹은 게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

그날 저녁 엄청 어질어질하더니, 토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아서 계속 누워만 있다가 다음 날 머리도 엄청 아프고,

몸도 계속 쑤시고 해서 이틀간은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드시지 마시고 조심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알려드려요~

꼭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약은 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