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요즘 효모빵(사워도우)에 빠져 있습니다.’에 이어서 할라피뇨 매운 치즈를 넣어 먹어 보았어요.

아니리재 2024. 10. 3. 07:15

저번에 만들어 놓은 사워도우 반죽을 꺼내서 할라피뇨가 들어가 있는 매운 치즈를 넣은 효모빵을 구워 보았는데요.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반죽을 냉장고에 재워 두었었습니다.
처음에 올렸던 만드는 자세한 과정은 아래의 링크에 있는데요. 
 
 

요즘 효모빵(사워도우)에 빠져있습니다. 실패의 원인과 성공하는 과정

이 효모빵들은 전문 베이커분께 배웠다기보다는 영상을 통한 숙지와 저의 환경에 맞추어한 것이기 때문에 프로 베이커분들이 만드시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요즘에는 때때로 취

anneleeliffe.tistory.com

 
반죽의 레시피를 다시 올리자면

사워도우 발효 준비제 - 100 그램
필터 된 따뜻한 물 - 300 그램
소금 - 10 그램 (으로 이번 레시비에 정정) 
오가닉 밀가루 - 500 그램 

 

저는 주로 위의 반죽 레시피 대로 반죽을 만들어 준 뒤 대략 일주일 정도까지는 반죽을 잘 랩에 씌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양만 다시 반죽을 다시 모양을 만들어 준 뒤에 오븐에 구워 먹고 있는데요.
주의할 점은 너무 오래 두면 반죽의 겉면이 확실히 말라가는 게 보여요! 베이킹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지만..
음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지겠다 싶더라고요.
사진으로 보이는 반죽은 원래 기존에 만들었던 반죽의 양이 반 정도 사라진 양이에요. 
 
"참고로 할라피뇨 치즈 효모빵을 만드는 데 사용된 사용된 방법은 더치 오븐 없이도 사워 도우 빵을 쫄깃쫄깃하게 구울 수 있는 방법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


할라피뇨 치즈 사워도우(효모빵) 만들기

 

재료 준비 중

 
저번에 쓰고 남은 콜드 발효가 냉장고 안에서 잘 된 상태인 반죽입니다. 매운 걸 정말 좋아해서.. 심지어 빵도 좀 맵게!
할라피뇨 치즈를 부재료로 해서 넣어서 구워 보기로 했어요.
이게 정말 정말 맛있어요!
빵의 고소함과 치즈의 부드러움과 매운맛이 함께 와요!  

취향에 맞게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줄 수 있는데요. 몇 가지 예시를 써볼게요.
1. 씨앗류 : 해바라기씨, 호박씨, 참깨 등을 추가하면 고소한 맛과 식감을 더 풍부해져요.
2. 견과류: 아몬드, 호두, 피칸 등을 넣으면 풍미가 더해지고,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죠.
3. 건조 과일: 건포도, 크랜베리, 무화과 등은 달콤한 맛을 추가해 줄 수 있어요.
4. 허브와 향신료: 로즈메리, 타임, 오레가노 등을 넣으면 허브의 향긋한 맛이 더해져요.

이 외에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니, 재미있게 실험해 볼 수 있어요! 

반죽을 펴서 부재료인 치즈를 넣었습니다.

 
반죽을 넓게 펴준 뒤에, 깍두기처럼 네모난 모양으로 자른 치즈를 듬성듬성 넣어 주었어요.
 
 

반죽의 모양을 만든 과정

 
위에 반죽을 동그랗게 만든 과정은, 일단 반죽을 넣게 핀 상태에 치즈를 넣은 뒤 (사진처럼) 김밥을 말듯이 데굴데굴 말고, 긴 원통 모양이 된 것을 둥글게 꽈리를 틀어 다시 말아 준 것이에요. 반죽이 끝에 맞닿은 곳의 마무리는 만두의 끝부분을 오물이듯이 손가락으로 반죽의 끝 부분을 살짝씩 조물조물해서 닫아 주었어요.
 
 

효모빵 (사워도우) 반죽을 끓여 주세요.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해요!
이 부분이 바로 제가 실험해 본 결과 더치 오븐을 쓰지 않아도 쫄깃한 빵이 만들어지는 방법인데요.
사실 이 방법은 뉴욕 베이글을 만드는 것과 흡사한 방법인데, 바로 반죽을 오븐에 넣어 굽기 전에 이렇게 끓여 주는 거예요. 
끓어 오른 물에 치즈가 들어간 반죽 덩어리를 넣어서 한 번씩 뒤집어 주며, 양면을 1분씩만 끓어 주면 되는데요. (총 2분)
원래는 자연스레 열기의 습기가 차는 더치오븐을 써야 사워도우가 제대로 구워지게 되는데, 이렇게 끓여서 물을 머금게 된 상태로 빵을 구워주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더치오븐을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쫄깃하고 부드러운 속을 가지고 있는 사워도우 빵이 나왔습니다.
눅눅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요! 오히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했죠..
주의할 점과 단점이라 할 점은 끓여주는 반죽 덩어리가 너무 크지 않아야, 화상의 위험이 덜 할 것 같네요.
원래 알고 있는 기존 크기의 큰 효모빵 (사워도우)을 만들기에 좀 무리 일 수 있다는 점.
하지만 어찌 보면 제 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장점이라고 느꼈던 점은 필요한 양만 먹고 싶을 때마다 간단히 반죽을 이런저런 재료들을 넣고, 이렇게 끓여 주는 과정으로 만들다 보니 매번 신선한 빵을 먹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끓여진 반죽 위에 치즈를 올려서 구우면 더 맛있어요!

 
끓여진 반죽 위에 치즈를 추가로 더 올려서 구워주세요! (사진 찍는 것을 깜박하여, 구워지는 중에 찍었어요.)
오븐을 (230 °C) 450°F 로 맞춘 뒤 미리 가열을 해 준 뒤에, 20분 정도 구워 주세요.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할라피뇨 치즈 사워도우 빵

 
짠! 치즈가 살짝 새어 나오긴 했지만, 겉은 바삭한 느낌으로 잘 구워진 느낌..
벌써 성공의 조짐이 보여요..
빨리 먹고 싶다!
 
 

치즈 효모빵 자른 단면 모습

 
안에도 너무 촉촉하게 잘 구워졌네요! 
아 성공해서 너무 행복! 
좀 아쉬운 점은 치즈의 간격이 좀 덜 균일했던 것 같아요. 
치즈를 좀 더 작게 자르고 양을 많이 해서 넣었어도 됐을 것 같습니다. 
 

완성된 할라피뇨 치즈 사워도우(효모빵)

 

할라피뇨 치즈 사워도우 빵 완성!

 
이렇게 반죽만 있으면 사워도우 빵을 구워내는데 총 30분 정도 걸렸는데요.
그중 20분은 오븐 안에 있는 시간이니, 구워내는 시간에는 아침에 준비를 뚝딱 마치고 만들어진 빵으로 아침식사를 했지요!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 맛과 정말 정말 잘 어울리는 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