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뉴욕 스타일의 유명한 브런치 사델스 Sadelle’s
Sadelle's로..
"뉴욕 전통 브런치로 유명한 맨해튼에 위치한 Sadelle's (사델스)!"
오랜만에 먼 길을 오게 된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라서 더더욱 신경 쓰며 골랐던 레스토랑이었는데요.
뉴욕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먹거리가 무엇일까가 고민을 하다 보니, 역시 베이글은 꼭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뉴욕 베이글을 먹으려면 어디를 가든 맛있겠지만, 이 사델스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맛이 무엇일까? 왜 유명할까?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주소: 463 W Broadway, New York, NY 10012
시간: 월요일 - 목요일 (오전 9시 - 오후 3시)
금요일 (오전 9시 - 오후 3시 반)
토요일 ( 오전 8시 - 오후 3시 반)
일요일 ( 오전 8시 - 오후 5시)
브런치만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일찍 운영하고 일찍 닫는 듯해요.
가격대 : $30 - $100 ($$$)
예약
이곳은 특히나 브런치로 인기가 굉장히 많아서 꼭 예약을 하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굉장히 안심이 되더라고요, 레스토랑의 문이 열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오는 게 보였는데요.
만약 예약 없이 갔을 경우 대기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까지도 있다고 하니, 정말 예약이 필수겠어요.
신선한 재료들만 골라서 서빙을 한다고 하고, 베이글과 연어의 조합이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Sadelle's는 유명한 레스토랑 그룹인 Major Food Group이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그룹은 뉴욕을 중심으로 여러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창립자 분들이 모두 뛰어난 셰프분들이라고 합니다.
Sadelle's만의 특징
- 베이글과 연어: 이 레스토랑은 베이글에 훈제 연어, 크림치즈, 양파, 케이퍼를 곁들여 먹는 전통적인 뉴욕식 요리가 대표 메뉴인데요. 이 조합은 Sadelle's의 시그니처로, 뉴요커와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요. 저희도 이 메뉴가 가장 끌리다 보니 시켜보아야지 했습니다!
- 고급스러우며 편안한 분위기: 뉴욕 Sadelle's 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고급지면서 편안함을 주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일단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쏙 맘에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접시와 컵에도 Sadelle's 로고가 찍혀있어요. 뭔가 기념품판매용으로도 괜찮을 정도의 좋은 퀄리티!
- 메뉴 다양성: 저는 사실 메뉴가 몇 개 있겠나 싶었지만, 메뉴에서 가장 독보적인 베이글 외에도 프렌치토스트, 샐러드, 에그 베네딕트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해 취향에 맞는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 싶었어요. 베이글과 연어 조합은 놓칠 수 없지만, 두루두루 다양성이 있는 것이 참 맘에 들더라고요.
- 오픈 키친: Sadelle's는 오픈 키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실 모든 키친이 다 보이는 구조가 아니라, 중앙에서 베이글이 만들어지는 과정, 베이커분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마침 날씨도 좋고 해서 바깥에 앉을까 하고 길가에 있는 자리에 앉겠다고 했는데요.
좋은 생각은 아니었어서 얼른 옮겼습니다.. 이날 바로 옆 건물에서 공사 중이다 보니, 어마어마한 소음이..
안네가 편하고 좋아요! 오픈 키친도 볼 수 있고요.
참고로 층별로 나뉘어서 공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넓은 곳이었어요.
공간이 층별로 나뉘어 있어서, 저희는 한적하고 조용한 2층에 자리 잡았어요.
저희가 거의 첫 손님이었죠.
덕분에 인테리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계단 올라오는 곳의 옆부분이 베이글을 만들고 있는 '오픈 키친' 공간이었어요.
아기자기 귀여운 러시안 마트료시카 인형들이 위에 놓여 있는 게 보였는데요.
옹기종기 모여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정갈한 메뉴...
이렇게 재료들이 각 플레이트마다 층층이 나뉘어 오기 때문에, 입맛대로 각 재료들을 베이글에 얹어서 먹을 수가 있어요.
맨 위층에는 뭐니 뭐니 해도 메인인 훈제 연어, 중앙에는 예상치 못하게 맛있었던 방어
그리고 마지막 아래에는 신선한 야채들과 케이퍼가 같이 나왔어요.
"바로 이 훈제 연어, 케이버 등의 토핑들의 조합이 뉴욕 베이글 브런치의 필수요소라고 하네요."
고소한 깨들과 양파의 씁쓸한 맛이 조합이 너무 좋은 에브리딩 베이글!
저도 요즘 베이킹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뉴욕의 베이글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반죽을 물에 끓인 뒤에 구워내는 방식을 쓴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과정 덕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을 유지한다고 해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는데, 뉴욕의 물 자체에 미네랄 함류량이 많아서 더욱 찰지고 쫄깃한 식감을 준다고 해요.
마무리
뉴욕식의 전통 아메리칸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은 꼭 들려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이러한 브런치를 매일 먹기는 속에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개운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만,
뉴욕 특유의 전통 베이글,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사실 맨해튼에 사델스 (Sadelle's) 외에도 훈제 연어 조합의 베이글을 파는 곳이 많긴 하지만 대체로 작은 샵들이 많고, 앉는 공간도 협소 한 곳이 많아서 눈치 싸움하며 앉아야 하고, 앉더라도 다음사람들을 위해서 후다닥 먹고 나온 적도 많았거든요.
아니면 테이크아웃을 해서 공원에 가는 것도 낭만 있고 나쁘지 않은 생각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Sadelle's 만큼의 레스토랑이 주는 편안함, 그리고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렇게 가족끼리 둘러앉아서 대화도 편히 나누고 좋은 대접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앗! 프렌치토스트도 유명하다고 했는데! 못먹어 보았군요..
담에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