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농장 겸 레스토랑 캐나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Kitchen76 at Two Sisters Vineyards
'모두 내 돈 내산 후기입니다.'
미국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로 차로 이동이나 여행을 하려면
꼭 필수로 지나쳐야 하는 곳이 바로 이 나이아가라인데요.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에만 가도 폭포 외에도 볼거리가 너무 많고,
탈것, 먹을 것들이 잔뜩 있죠!
제가 이번 여행에 갔던 곳은 정확히는 Niagara on the lake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라는 곳이에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좀 떨어진 북쪽에 위치해 있는 타운인데요.
굉장히 한산하고, 아름다운 주택들이 즐비해 있고, 나이아가라 산의 와인들을
생산하는 공장과 포도밭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요.
이곳은 몸으로 치지만 나이아가라 폭포가 몸통이라면 그전에 있는 '목'과 같은 곳이라고도 해요.
실제로 이곳에서 폭포로 이어지는 모양의 강이 그러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냥 차로 드라이브만 해도 포도 양조장과 이쁜 가게들이 많지만,
그중에도 유명하다고 하는 곳을 추천으로 들려 보았습니다.
Kitchen76 at Two Sisters Vineyards
바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진,
Kitchen76 at Two Sisters Vineyards인데요.
한적한 마을에 있는 이곳은 데이트 코스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또한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서 규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성 같은 이곳에 들어 선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되는 것 같았어요.
이미 차로 들어오는 입구의 길에서부터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들어오니 너무 아름 답죠!
섬세한 타일과 벽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내부와 샹들리에가 너무 좋더라고요.
이곳에서 직접 생산한 와인을 맛보기 위한 하기 때문에,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도 있는 곳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로케이션: Two Sisters Vineyards
주소: 240 John St E, Niagara-on-the-Lake, ON L0S 1J0, Canada
영업시간 : 수요일 - 일요일에만 11:30 AM–3 PM, 5–9 PM (월요일과 화요일은 닫아요!)
여기가 바로 Kitchen76 By Two Sisters 입구였는데요.
섬세한 느낌의 입구도 아름다워요!
이곳은 순위로는 온타리오주 내에서 1위안에 드는 포도주 양조장 겸 레스토랑이고,
캐나다 내에서는 20위 순위 안에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와인에 어울리는 이탈리안 요리들을 맛보실 수 있어요.
이렇게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는 포도주 양조장과
그곳에서만 제조되는 와인들만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서로서로의 비즈니스를 도와주는 상부상조하는 관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마도 포도주 양조장마다의 콘셉트와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르겠지만,
포도 농장을 직접 구경하거나, 만들어지는 과정 지켜보기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많이 있어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와인들이 눈에 보였어요.
이 날이 마침 휴일이 있었던 주말이라서
데이트와 가족들과의 만찬을 즐기러 오신 사람들이 많이 있었죠!
저희는 이곳에서 만들어진 레드 와인 한 병을
요리와 함께 곁들이기 위해서 시켰습니다.
샤퀴테리 플레이트가 빠질 수 없었어요.
와인에 치즈만 있었어도 만족스러울 듯한데,
프로슈토와의 조합은 역시 너무 좋았습니다!
더욱 깊은 맛을 내주니까요!
블루치즈가 들어간 수프인데,
시키기 전에도 조금 이상한 조합이다..라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알 수 없는 특별함이 이 요리에 있을지도 몰라!'
하며 기대를 했었는데, 먹어보니 확실히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어요.
아마도? 블루치즈와 와인과의 조화를 많이 신경 써서 만든 요리라고는 생각하지만
개인 취향의 문제 일수 있지만, 개별적으로 요리자체에서 오는 맛이
내 취향은 아니라..라고 기억합니다.
수프 자체가 묽은데, 블루치즈 특유의 꾸리꾸리한 치즈 맛이
더 추가되니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었죠. 개인적 취향이지만 블루치즈는
아삭한 식감이 있는 야채나 바삭한 재료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아쉽게도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지만,
주문한 와인이 너무 만족스러웠고, 다른 요리들이 너무 맛있었어서
열심히 집중하며 먹었습니다. ^^;
앗 사진이 흔들려..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진 게 많이 없네요..
쇠고기 카파치오에 루콜라라의 조합은 역시나 빠질 수 없었어요.
제가 양고기 특유의 향 때문에 양고기 먹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확실히 맛있는 요리에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 보니
그 특유의 향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부드러운 으깬 감자와 소스가 추가되어서인지, 고기가 더욱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저는 와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요리와의 조화에서 나오는
특별한 향과 맛 덕분에 이날 식사가 너무 특별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장기간 여행으로 지쳤었는데,
이렇게 즐거운 식사를 끼워 넣으니 즐겁더군요.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 가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모두 내 돈 내산 후기입니다.'